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1:18 (일)
연세암병원, 폐암 신약개발 대형 연구과제 진행

연세암병원, 폐암 신약개발 대형 연구과제 진행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12.21 15:3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병철 교수팀, 노바티스로부터 누적 총 72만 달러 수주 성과

조병철 교수
연세의대 조병철·김혜련 교수팀(연세암병원 폐암센터·종양내과)이 최근 글로벌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사와 폐암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대형 연구 과제를 연이어 수주했다.

지난해 2015년 8월 노바티스로부터 47만 달러 규모의  연구과제 수주에 이어 다시금 25만 달러의 후속 연구계약이 최근에 이뤄진 것.

조병철 교수팀이 진행하는 폐암 신약 개발 연구는 'ALK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환자 중 기존 항암 약물 치료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위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분야다.

폐암은 환자마다 갖는 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각각 달라 다른 암과 달리 적절한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이 까다롭다. 특히 개발된 표적 항암제마저 일정 사용 기간 후 내성이 생기는 까닭에 환자들은 이중고에 처해있다.

조병철 교수팀은 국내 폐암환자 중 5%로 추정되는 ALK유전자 돌연변이 폐암환자에 대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연구(동물실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이를 위해 조병철 교수는 국내 최초로 ALK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실험용 마우스를 개발한 바 있다.

지난 1년여 간의 연구가 새로운 폐암 면역 항암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린 노바티스사는 더 확대된 연구를 위해 후속 연구계약을 조병철 교수와 다시 맺게 됐다.

조 교수는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 연구에 있어서는 국내 병원들이 높이 평가를 받고 있으나, 신약 개발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기초연구 및 전임상연구 분야는 이에 못 미쳤다"며 "이번 연구수주가 연세암병원의 기초 및 전임상연구 역량을 글로벌 제약사가 높이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병철 교수팀은 '유한-연세 폐암중개의학연구센터'의 표경호 박사팀과 함께 ALK 유전자 돌연변이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새로운 폐암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